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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18 19:03
‘신변보호 전 여친 가족 살해’ 이석준 성폭행 장면도 촬영…경찰에는 “상호 합의” 진술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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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친구 A씨의 모친을 살해하고 10대 남동생에도 중상을 입힌 이석준(사진)이 사건 전 A씨를 성폭행한 당시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제공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아가 그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이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촬영까지 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6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석준은 지난 5일 충남 천안 소재 본인 주거지에서 전 여자 친구인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신고하지 못하게 한 뒤 성폭행을 하면서 이를 본인의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튿날 6일 A씨는 온라인 메신저로 친구에게 “핸드폰이 부서져 직접 전화를 할 수 없다. 감금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 사실을 전해달라며 아버지 연락처를 함께 알려줬다.

이 소식을 들은 A씨의 아버지는 경찰에 “딸이 감금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고했고, 이후 소재를 파악한 경찰은 A씨가 대구에서 이석준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대구 수성경찰서는 A씨로부터 “성폭행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이석준은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석준을 임의동행하고 육안으로 휴대전화를 살폈으나 촬영된 영상을 발견하진 못했다. 이에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의 진술이 상반되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긴급체포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돼 이석준은 귀가 조치됐다.

이 사건은 이석준 거주지를 관할하는 천안 서북경찰서로 넘어갔고, 경찰은 A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의결했다.

참변은 이후에 일어났다.

지난 10일 이석준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A씨 집으로 찾아갔고, 집에 있던 A씨의 어머니와 10대 남동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이석준은 흉기를 미리 준비하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어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빈집 장롱에 숨어 있던 이석준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했다.

한편 이석준은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고 평생 사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는 이석준을 상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감금, 재물손괴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긴 상태다.

특가법상 보복살인은 형사 사건 수사와 관련된 고소 등에 대해 보복을 할 목적으로 살해를 저질렀을 때 해당되며,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형법상 살인죄보다 처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