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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18 18:53
"왜 느리고 시중 제대로 안 들어" 20년 넘게 키워준 양부모에 막말·폭행 아들, 징역형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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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20년 넘게 키워준 양부모에게 폭력을 일삼은 아들 A씨(23)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자신을 20년 넘게 키워준 양부모에게 폭력을 일삼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고춘순 판사)은 상습 존속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3)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양부모를 걷어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부모의 행동이 느리고, 자신의 시중을 제대로 들지 못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부모가 카드값을 지원해주지 않거나 세숫물과 커피 등을 챙겨주지 않았다는 것도 폭행의 이유였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고양이도 때리면 말을 듣는데 너는 왜 맞아도 말을 안 듣냐"는 등의 폭언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양부모는 A씨가 한 살 때 그를 입양해 20년 넘게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재판부에 A씨의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는 "양부모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행사한 범행으로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에 비춰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인정된다"고 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그 잘못을 반성하는 점과 양부모 모두 피고인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치 않는 점, 양부모 관계를 인지한 시기와 경위 등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