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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25 00:50
“불금인데 아가씨 심장도 불타나” 공포의 구미 성희롱 택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  

50대 택시기사 구속
승객에 상습 욕설과 협박, 성희롱 혐의

경찰 로고. /조선DB
승객에게 욕설을 하거나 위협하는 등 지속적으로 행패를 부린 경북 구미지역 50대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구미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폭행 등 혐의로 택시기사 이모(58)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개인택시 영업을 하면서 승객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욕설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여성과 학생 등 주로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현금이 없어 카드 결제한 승객에게 욕설을 했고, 여성 승객에게는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하차 요구 거부 등을 일삼았다. 경찰에 직접 진술한 피해자만 7명이었다.

이씨의 횡포는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시민들은 경찰서나 구미시청에 이씨의 각종 횡포와 민원을 제기했고, 3년 전부터는 소셜미디어(SNS)에 이씨의 택시 차종과 차량 번호, 피해 사례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승객 A씨는 SNS에 “택시 조수석 문이 열리지 않아 물었더니 A씨가 ‘여자 손님 아니면 조수석에 태우지 않는다. 징그러우니까 뒷좌석에 타라’고 했다”며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길래 따졌더니 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경북 △△바 ○○○○’ 택시 조심하라”는 경험담을 올렸다.

승객 B씨의 경우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불금(불타는 금요일)인데 아가씨 심장도 불타고 있냐. 아가씨 예쁜데 남자친구 있냐’며 성희롱 발언을 해 매우 불쾌하고 화가 났다”고 적었다.

구미시는 이씨의 택시 면허를 취소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이외에도 공용물건손상·모욕·퇴거불응·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미에서 택시 타기가 겁이 난다는 승객들의 민원이 많았고, 피해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구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