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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21 23:33
이별 통보한 애인 찾아가 무참히 살해한 중국인 '징역 18년'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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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17차례 찌르는 등 잔혹하고 계획적 범행"

수원법원종합청사. 2019.5.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이별을 통보한 애인을 찾아갔지만 돈 문제로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징역 18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2·중국 국적)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이자 애인인 'B씨(당시 35·여)가 헤어지자는 문자를 남긴 후, 전화가 되지 않자 걱정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찾아갔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무시 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다"며 "자신은 계획범죄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법원이 판단하기를 A씨가 B씨를 만나러 갈 당시, 이미 범행도구와 여벌의 옷을 가져갔고 범행 이후에 옷을 갈아입었다는 점과 범행 이후 승강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한 점, 사전에 범행장소를 물색한 점 등을 비춰보면 살해계획을 가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이별을 요구한 B씨에게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의 주장은 그것이 살해동기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이전에도 A씨에게 여러차례 이별을 요구했고 금전적뿐만 아니라 음주문제로 여러번 다툰 바, 범행당시 헤어지자는 요구에 악감정을 가지고 곧바로 살해했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양형부분에 대해서 "A씨가 B씨를 총 17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점은 잔혹한 범행수법이고 B씨는 숨이 멎어가는 과정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며 "피해자 유족은 A씨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는 등 이 사건에서 A씨는 유리한 정상은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6일 오전 4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한 상가건물 8층 비상계단에서 B씨의 목, 가슴 부위 등 17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시각 전인 오전 2시께 B씨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만 만나자'라는 말에 격분한 A씨는 B씨가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갔고 말싸움이 시작됐다.

B씨가 '돈도 많이 못번다'고 말하자 A씨는 이에 격분, 휴대한 흉기로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주거지로 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